대기업의 동방성장실현이라는 명분과 경영 일선에서의 엇박자와 해결방법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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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는 상생이나 낙수효과를 말하며 대기업을 밀어주지만, 실제로 대기업들은 문어발식 확장으로 무지막지하게 지역상권까지 장악을 해가면서 이러다가는 한국에는 대기업 몇개의 일부 정규직원.. 그리고 대다수의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생으로 바뀌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작금의 모습을 보면 모든것을 집어 삼켜버리는 센과 치히로의 괴물인 오물신의 모습이 국내 대기업들과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전 국무총리인 정운찬씨도 얼마전 이대로는 안된다는 말을 남기고 동반성장위원회를 탈퇴를 했습니다. 한마디로 정부도 말은 하지만, 정책적으로는 제대로 할수 있는것은 전혀 없다는 말이 아닐까 싶고, 그저 재벌들의 입만 바라보고, 스스로 변해주기를 바라지만 과연 그들이 변해갈까합니다.

근데 웃기는것은 연일 경제면의 기사를 보면 대기업의 오너인 회장들은 상생경영을 이야기하며, 납품업체나 거래업체와의 공생을 말하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것입니다.

뭐 오너들이 이야기를 해서 몇몇가지 바뀐 사항도 있겠지만, 아마 그걸로 생생내기에만 급급한것은 아닐까요?

정작 중요한 경영 일선에서는 경비를 줄이고, 하청기업의 마른걸래 쥐어짜듯이해서 단가를 내리는 등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는가는 아마도 위에서의 공허한 메세지만 내려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너들은 정부나 시민단체, 언론의 압박으로 상생경영을 말하기는 하지만, 몇몇 생생내기용만 공표하고, 직원들에게 상생에 대한 실적을 강요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간큰 이사나 부장, 차장, 과장이 회사에 손해를 입히면서 상생을 하기위해서 노력을 할까요?

집에서 부모가 아이들에게 TV보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말을 하지만, 막상 자신들은 말만하고, TV앞에 앉아있는것과 진배없지 않을까요?


얼마전 한 중소기업에 프리랜서로 몇달간 일을 하면서 관리이사 옆자리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나름 잘가는 회사로 주주들에게 배당도 상당하고, 직원들 복지도 탄탄한 회사였는데, 이 회사에서 업체들을 닥달하는 모습을 보니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오토바이 택배로 거래처나 지사에 물건을 보내고 받는 일이 잦는데, 관리이사가 이 택배비용이 너무 많다면서 퀵서비스 업체를 닥달을 하더군요.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외에 몇몇 업체들을 불러서 단가를 내리는것은 물론이고, 종로에서 출발하는 물건의 경우, 기존에 강남과 구로에 갈일이 있으면 각각의 택배 기사를 불러서 보냈는데, 이런 경우 한명의 기사가 강남에 들렸다가 구로에도 들리고, 요즘은 깍으라고.. 싫으면 관두라는 식의 협박으로 결국에는 관철을...-_-;;

큰 거래처가 끊기면 안되는 사장의 입장으로써 결국에는 이것을 받아들이던데, 참 안타까울따름입니다.

뭐 물론 관리이사로써 깍고, 절감할수 있는 비용은 깍아야겠지만, 이렇게 과도하게까지 해야할 형편도 아닌 입장에서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대기업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듯 하더군요.

이런 원인은 원가절감을 하면 만사 OK이고, 본인 또한 승진을 위한 일환으로 위에서는 상생을 말하지만, 결국에는 이기적으로 갈수밖에 없는것인데, 오너들의 입과 정부의 방침이 아닌, 법적 규제와 공정거래를 위한 단속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SBS 시사토론 - 대기업 때리기 논란, 지속성장을 위한 대기업과 정부의 역활은?

정말 최근의 모습을 보면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되어 가면서 중산층이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들뿐만이 아니라 기업들 또한 그러한 추세로 가고 있는듯 합니다.

더욱 안타까운것은 저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면 안되는데라고 말을 하지만, 그런 대기업들의 제품을 선호하고, 대형마트나 편의점을 선호한다는것입니다.

뭐 재래시장을 살려야겠지만, 아무래도 대형마트나 편의점이 편리하잖아라고 하며, 기왕에 사는게 메이커있는 대기업제품이 더 좋을꺼야라는 생각에 구매를 합니다.

하지만 그러는중에 중소기업이나 지역상권은 무너지고, 우리들의 일자리들은 사라지고, 비정규직이나 알바자리만 남아있고, 그러한 현상은 점점 커지면서 사오정, 오륙도에 이어서 88만원 세대에 까지 이르렀고, 앞으로는 더 어디까지 상태가 나빠질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우리의 목을 죄고 있는것은, 대기업이기보다는 우리 자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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