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고즈넉하게 즐기는 북한산 저녁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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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늦게 북한산 수리봉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요즘 둘레길이 생기면서 등산인구가 더욱더 많이 생긴듯한데, 뭐 국민건강에는 좋지만, 너무 사람이 많아서 주말에는 산이 시내만큼 시끄럽기도 합니다...-_-++

북한산 둘레길(Dulegil) - 서울판 올레, 저지대 탐방로 개통
북한산 둘레길 전체코스 지도
지리산 둘레길 - 1박2일에서 소개된 여행 명소 탐방로
북한산 둘레길 이용시 에티켓을 지켜주세요


산에 올라보면 내가 저 아래에서 왜 그리도 아둥바둥살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_-;;


왼쪽부터 향로봉, 비봉, 문수봉, 보형봉 입니다.


멀리 보이는 수리봉 정상...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는 북한산...


온몸이 땀으로 젖고, 헐떡이는 숨소리...
저질체력이 다되어가는듯...


수리봉의 암벽구간....
대략 40도정도의 경사인데, 겉보기와는 달리 등산화만 신고 있어서 올라가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올라오고보니 아찔합니다.


여기도 걸어서 올라가는 분들이 꽤 많던데... 저는 죽어도 못할듯...-_-;;




슬슬 해는 저물어 갑니다.


수리봉정상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네요~
이걸 바라고 이시간에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마포에서 바라본 북한산 수리봉
북한산 수리봉, 향로봉 산행


정상에서 바라본 향로봉...




요즘 비도 오지 않고, 날이 좀 많이 흐리네요...
전날에 비가 온 맑은 날씨라면 저녁에 해가 지면서 서해바다가 보이기도 하는데, 요즘은 통보기가 어렵네요...


은평구의 전경...






차소리도 사람소리도 안들리고, 바람소리, 새소리와 제 발자국소리만 들으면서 조용히 사색을 하기 좋은 시간의 멋진 산행이였습니다.

거의 다 내려온 상황에서 달과 뻐꾹이와 소쩍새 소리가 저를 더욱 행복하게 해주네요~

친구나 동행들과 함께 친목으로 즐기는 산행도 좋지만, 이런 조용하고, 고즈넉한 산행 또한 등산의 매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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