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굴러다니는 PC용 RAM램을 용산에 가서 판매하면서 생각해본 벼룩시장을 넘어서는 아나바다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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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대청소를 하고나니 램이 여기저기에 막 굴러다닌다...
주로 128메가짜리가 대부분이고, 256메가도 있고, 2기가 짜리도 하나있고,
노트북용 램도 있는데...

내가 쓰기도 그렇고 남을 주기도 그렇고...

마침 용산에 나갈일이 있어서 램 매입, 판매를 하는 집에 가서 물어보니 반정도는 쓸데가 있고, 반은 쓸데가 없다는데, 걍 다해서 25000원에 매입을 한다고 해서 그냥 판매...

좀 손해보는 느낌이지만... 몇푼 더받겠다고 돌아다니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판매를...


그래도 한때는 비싼 돈주고 구입을 한것일텐데... 아쉬움도 들기는 하지만...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장난감처럼 방구석에 쳐박혀있는것보다는 어디가서 쓰임을 받는것이 좋겠지?





이렇게 안쓰는 제품이나 버려지는 말짱한 물건들을 보면서 간혹 생각이 드는데,
벼룩시장이나 아름다운 가게를 넘어서서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마켓처럼
세상의 모든 중고물품을 모아놓고, 30-40% 수수료 판매업체가 가져가고, 배송비는 판매자가 구매를 한다면 이런것도 좋은 사업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잘못하다가는 쓰레기장으로 전락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제품들의 링크만 업체가 관리하고, 판매시에는 업체로 제품을 보내서 검증을 받고 판매한다면 어떨까?

과소비나 불필요한 지출도 꽤 줄지 않을까 싶은데,
한편으로는 이런것이 성행하면 기존의 업체들이 죽을맛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100만원에 구입할 물건을 30만원정도에 구입하고, 판매자는 버릴물건을 20만원정도에 판매한다면 국내 GDP는 줄어들겠지만, 개개인의 만족도는 상승하지 않을까도 싶다.
물론 업체들이 곤란함을 격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만.. 아나바다의 정신으로 아낄것은 아끼는 그런 마켓은 안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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