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들어있는 고사용 돼지머리보면서 드는 씁쓸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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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파동으로 돼지고기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는데, 아래집 아주머니가 어디서 구했는지 돼지머리를 4개나 가져다가 주심...

이걸 어디에나 쓰나했는데, 한마리는 우리집에서 쌂아서 먹고, 나머지는 이모와 다른 사람들에게 주기로 했다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어디서 구입했느냐..  나도 하나만 달라... 등등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온다는...



뭐 나도 편육, 삼겹살, 갈매기살 등 돼지고기를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냉동실문을 열면 보이는 돼지머리를 보니 왠지 모를 안타까움이 든다...-_-;;

드라마 V를 보면서 인간이 저렇게 도살되고 잡아먹히는 스토리를 보면서 잔인한 외계인들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우리 인간들 또한 그런 잔인한 짓을 벌이고 있는것은 아닌지...

믹서기에 갈려진 햄스터와 미꾸라지의 영혼

근데 또 가만히 생각해보면 냉동실에 있는 생선이나 다른 동물들에게는 느끼지 못하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비단 포유류만 보면 이런 생각이 들고는 한다.
비슷한 종족에 진화론 때문인가....-_-;;


지금 심정으로써는 전혀 먹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과연 요리되어서 나온 고기를 보면 또 어떤 마음이 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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