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질 하는 사람, 해머링 맨(Hammering Man) - 흥국생명 본사 앞 조너던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의 작품

 


서대문에서 광화문, 종로로 가는 길의 오른쪽에 있는 흥국생명 보험회사 사옥 앞의 거대한 조형물.. 어떤 의미인지, 누가 만들었는지를 궁금해서 한번 찾아봄...


키 22m, 몸무게 50톤으로 망치를 든 오른손을 1분 17초에 한 번씩 천천히 내려치는데, 안에 모터 장치가 되어 있다고 함

이 거인의 아버지, 미국 작가 조너던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는 망치질하는 사람이 컴퓨터 혁명 시대에도 적은 보수를 받는 기층 노동자, 미술가처럼 손을 사용해 일하는 노동자를 상징한다고 했다는데, 보로프스키는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바젤, 시애틀 등에 이어 7번째로 서울에 세계에서 가장 큰 망치질하는 사람을 보내 노동의 가치를 환기시켰다고...



단순하게 실루엣으로 표현된 이미지와 망치를 든 오른팔의 반복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현대사회의 운명과 철을 이용해 노동하는 현대인의 고독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한것이라는데,
이건 뭐지라고 그냥 지나치지말고, 작품속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아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땠습니까?
오늘 하루의 삶, 오늘 하루의 생활은 만족할만 했습니까?
무엇인가를 얻은 하루였는지요?
다른 날보다 훨씬 새로웠던 하루였는지요?

저무는 저녁놀을 바라보며 차에 실려 돌아오는 길
지친 어깨보다 먼저 지치는 내 영혼을 바라보다
"이것이었는가, 내가 꿈꾸던 삶은?" 하는 물음을 나 자신에게 던져봅니다.
그러면서 다시 고개를 가로 젓습니다.

오늘 하루 힘겨웠던 당신의 일을 통해 다만 지쳐 쓰러지지 말고,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삶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방향을 다잡아 자신을 끌고 가십시오.
오늘 하루 바쁘고 벅찼던 당신의 삶을 의미 없었다고 여기지 말고,
당신의 인생이 뿌듯한 피로함으로 벅차오르도록 살아낸 결과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래야 내일 아침 당신의 인생이 희망으로 다시 밝아올 것입니다.

-도종환 시인의 엽서 중에서 -